매일 착용하는 소중한 안경. 그런데 어느 날 거울을 보니 안경 코받침 부분이
초록색으로 흉하게 변해 있지 않던가요? 깔끔했던 투명한
실리콘이나 플라스틱 코받침이 녹색으로 변색된 모습을 보면 위생상으로도,
미관상으로도 참 찝찝하고 신경 쓰이실 겁니다.
혹시 안경을 너무 오래 써서 그런 건지, 아니면 코받침이 불량인 건지 고민하셨다면 이 현상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완벽한 해결책과 예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안경 코받침을 항상 깨끗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1. 안경 코받침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이유 🔬
코받침 변색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초록색 변색은 이 세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납니다.(1) 피부의 땀과 피지
안경 코받침은 하루 종일 피부에 밀착되어 있습니다. 이때 피부에서 분비되는 땀, 피지, 유분 등이 코받침 소재(실리콘, 플라스틱 등) 표면에 계속 쌓이게 됩니다. 이 오염물질들이 공기 중의 산소, 그리고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 과정에서 녹색을 띠는 물질로 번하게 됩니다.(2) 코받침을 잡아주는 금속 소재의 산화 (녹청 발생)
만약 코받침 자체의 변색이 아니라 코받침을 지탱하는 나사나 지지대(메탈 부분)에서 시작된 변색이라면, 이는 금속의 산화(녹) 때문입니다.- 주요 원인: 코받침의 지지대 부분에 쓰이는 금속(주로 니켈, 구리 합금 등)이 땀이나 수분, 화장품 성분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산화 작용을 일으킵니다.
- 변색 현상: 구리가 산화하면 녹청(patina)이라는 푸른빛이나 초록빛을 띠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 녹청이 실리콘이나 플라스틱 코받침 표면에 스며들어 초록색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3) 화장품이나 외부 오염 물질의 착색
선크림,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등 화장품이 땀과 섞여 코받침에 묻으면 착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화장품 성분에는 금속의 산화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있기도 합니다.2. 안경 코받침 초록색 변색 제거 방법 ✨
(1) 중성 세제를 활용한 일상 세척 (경미한 변색)
경미한 수준의 땀이나 피지 변색은 가장 기본적인 세척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준비물: 주방용 중성 세제 (손 세정제, 클렌징폼 등 약알칼리성 제품은 금지!), 부드러운 칫솔 또는 면봉.
- 방법: 중성 세제를 1~2방울 떨어뜨린 미지근한 물에 안경을 담근 후, 코받침 주변을 부드러운 칫솔이나 면봉으로 살살 문질러 닦아냅니다.
- 마무리: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구고, 부드러운 안경닦이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2) 알코올 소독 및 금속 녹 제거 (녹청 의심 시)
변색이 코받침 지지대 금속 부분에서 시작된 녹청이 의심될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주의: 실리콘 코받침 자체는 알코올에 노출되면 경화되거나 변형될 수 있으므로, 알코올은 금속 부분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 소재 코받침은 닿아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 방법: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에탄올(소독용 알코올)을 면봉에 소량 묻혀 코받침과 안경 프레임이 연결되는 금속 지지대 부분을 꼼꼼히 닦아줍니다. 알코올은 기름때를 녹이고 녹청 제거에도 도움을 줍니다.
(3) 코받침 교체 (가장 완벽한 방법)
코받침 소재 깊숙이 변색이 침투했거나, 금속 녹청이 심한 경우, 아무리 닦아도
원래의 깨끗함을 되찾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새로운 코받침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완벽한
해결책입니다.
- Tip: 안경원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5분 만에 코받침 교체가 가능합니다. 전문가에게 의뢰하면 나사 부분까지 깔끔하게 점검받을 수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중성 세제로 세척하는 습관을 유지하다 보니 항상 투명함을
유지하고 있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안경점에서 무료로 코받침을 교체하고
있습니다.
3. 안경 코받침 재변색을 막는 완벽한 관리 및 예방 습관 🛡️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다시는 변색되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받침을 새것처럼 유지하는 4가지 습관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관리 습관 | 실천 방법 및 중요성 |
|---|---|
| (1) 매일 저녁 중성 세척 | 취침 전, 중성 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손가락이나 면봉으로 코받침 부분만 가볍게 문질러 닦아 하루 동안의 땀과 피지를 제거합니다. |
| (2) 주기적인 초음파 세척 | 1~2개월에 한 번씩 안경원에 방문하여 초음파 세척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미세한 틈새의 오염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 (3) 화장품 잔여물 주의 | 안경 착용 전, 코 부분의 유분이나 화장품이 묻어 있다면 티슈로 가볍게 닦아낸 후 안경을 착용합니다. |
| (4) 소재의 선택 | 땀이나 알레르기에 민감하다면, 티타늄(Titanium)처럼 산화에 강하고 피부 자극이 적은 금속 코받침이나, 인체 친화적인 친환경 실리콘 소재의 코받침으로 교체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
작은 부분이지만, 이 코받침 하나가 안경의 청결도와 착용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오늘부터 꾸준히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